<p></p><br /><br />Q. 여랑야랑,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. 첫 번째 주제 보여주시죠.<br> <br>"권리" 와 그것을 "거부할 권리". 새롭게 선거 화두로 떠오른 '퀴어축제' 이야기군요?<br> <br>네. 성 소수자 축제인 퀴어축제 공방의 시작은 지난 18일 토론회였습니다. <br><br>[금태섭 / 서울시장 무소속 예비후보] (지난 18일) <br>"퀴어퍼레이드에 나가실 생각 있습니까?" <br> <br>[안철수 /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] (지난 18일) <br>"차별에 대해서 반대하는 건 당연하지 않습니까. (하지만) 거부할 수 있는 권리도 마땅히 존중받아야 한다…" <br> <br>[금태섭 / 서울시장 무소속 예비후보] (지난 18일) <br>"대단히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." <br><br>Q. 다른 서울시장 후보자들은 어떤 입장입니까? <br><br>국민의힘 나경원 오세훈 예비후보는 "성 소수자 인권은 존중한다"면서도 "광장에서 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 우상호 예비후보는 아직 검토해보지 않았다고 했고 박영선 후보도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.<br><br>Q. 인권과도 연계된 민감한 이슈죠? <br><br>문재인 대통령도 지난 대선 토론회에서 '동성애 반대' 입장을 밝혔다가 곤란한 상황에 처한 적이 있습니다. <br><br>"문재인 후보님! 저는 성소수자입니다." <br>"성소수자를 반대하십니까?" <br>"성소수자 인권은 어디있습니까?" <br><br>Q. 하지만 같은당 소속 박원순 전 시장은 재임시절, 서울광장 퀴어축제를 승인했었죠? <br><br>대학로와 신촌 등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퀴어축제는 2015년부터 서울시 승인을 받아 서울광장에서 열렸습니다. <br> <br>맞불집회도 동시에 열려 매번 사회적 갈등 논란을 일으키는 민감한 이슈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국민의당은 민주당 후보들을 향해 "표 계산이나 하며‘간 보는 정치’를 하고 있다"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<br><br>Q. 다음 주제 볼게요. '불출석의 변', 지난주 법사위에 안 나와서 노쇼 논란이 나왔었죠. 이용구 법무부 차관, 오늘은 나왔는데, 안 나온 이유를 밝혔나요? <br><br>네. 지난 18일, 야당은 이용구 차관이 택시 기사 폭행 논란을 피하려고 고열을 핑계로 안 나온 거 아니냐며 반발했는데요. <br> <br>이 차관이 직접 불출석의 변을 밝혔습니다. <br><br>[이용구 / 법무부 차관]<br>"당시 아침 상황에서 설사를 동반한 고열이 있었고 방역 수칙상 국회를 올 수가 없는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불출석하게 되었습니다." <br> <br>[김도읍 / 국민의힘 의원]<br>"장관께서는 그날 이용구 차관이 병가 중이라고 하였습니다. 그런데 저희가 확인해보니까 연가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. 장관이 모르고 있었다는 말입니다."<br><br>Q. 왜 연가를 썼는지에 대해서도 해명은 했습니까?<br> <br>사과는 했지만 제대로 된 해명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택시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서는 박범계 장관이 "차관 재직 전의 일"이라고 대신 옹호했습니다. <br><br>오늘 국회에서는 불출석의 변을 밝혀야 했던 인물이 또 있었습니다. <br> <br>잇따른 산업재해로 국회 환노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허리지병을 이유로 못나오겠다고 했던 포스코 최정우 대표입니다. <br><br>[김웅 / 국민의힘 의원]<br>"회장님, 허리는 좀 괜찮으십니까?" <br> <br>[최정우 / 포스코 대표 이사]<br>"괜찮습니다." <br><br>[김웅 / 국민의힘 의원]<br>"많이 괴로우시죠? 지금 괜찮으십니까?" <br> <br>[최정우 / 포스코 대표이사]<br>"제가 평소에 디스크를 앓고 있는데 가끔 무리하면 앉아있기 힘…." <br> <br>[김웅 / 국민의힘 의원]<br>"허리 아픈 것도 불편한데 롤러에 압착돼서 죽고 그러면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럽겠습니까. 그렇죠?" <br> <br>[임이자 / 국민의힘 의원]<br>"허리가 불편하심에도 불구하고 청문회 출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립니다." <br> 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지금 멀쩡하신데 진단서 2주 나온 거 낯 뜨겁지 않으세요?" <br> <br>[최정우 / 포스코 대표이사]<br>"제가 평소에 디스크가 있는데…." <br> <br>[노웅래 / 더불어민주당 의원]<br>"그래서 오늘 청문회 잘하십시오." <br><br>Q. 괜히 불출석 사유서를 쓰면서 화를 부른 꼴이 됐네요.<br> <br><br><br>사정은 있겠지만 자칫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한 '그저핑계'로 보일수도 있다는걸 간과한 것 같습니다. <br><br>Q. 의원들도 호통만 치지 말고, 실질적인 변화까지 꼭 이끌어내야 겠죠. 지금까지 여랑야랑이었습니다.
